[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4만8000 달러 돌파 후 곧 4만6000 달러 이하로 내려간 것에 고래들의 이익실현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는 웨일얼럿은 코인베이스 거래소로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옮긴 10건 가까운 거래를 발견했다.
이는 익명의 고래들이 8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미국의 대표적인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긴 것이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고래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됨에 따라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를 시작하려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웨일얼럿은 7건의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를 포착했으며, 이들 거래는 단시간에 상당수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이체에는 4464 BTC, 4711 BTC가 포함됐고, 두 개의 이체에서는 2913 BTC이 옮겨졌다. 이 중 가장 큰 이체 금액은 약 2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들 대형 거래 총액은 1만7291 BTC, 8억 7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ETF의 거래가 시작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4만 8000 달러를 돌파한 후 곧 후퇴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 오른 4만590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