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당 매사추세츠) 의원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비판했다.
워렌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시급히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워렌 의원은 11일(현지시간) 엑스(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SEC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에 대해 “법적으로도, 정책적으로도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워렌 의원은 “SEC가 암호화폐가 우리 금융 시스템에 더 깊숙이 파고들게 허용 한다면, 암호화폐가 기본적인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따르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고 말했다.
워렌 상원의원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방지법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9명의 다른 상원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공동 발의자들은 민주당 소속이다. 이 법안은 채굴자, 지갑 제공업체 등에 은행비밀법 요구사항과 고객 신원 확인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률가들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지하며 자신들의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시아 루미스(공화당 와이오밍) 상원의원은 “이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전문 관리자 및 경쟁력 있는 수수료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크리스틴 길리브랜드(민주당 뉴욕) 상원의원과 함께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했다.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의장인 패트릭 맥헨리(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 또한 법안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성과 확실성을 제공하는 법안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취해진 조치들은 SEC의 기존 규제방식의 큰 개선을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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