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2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온 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3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어제 데이터에 따르면 주거 비용 상승이 물가 상승의 절반 이상을 주도하고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면서 12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3.9% 올라 예상치보다 약간 낮았다.
비트코인 ETF 첫 거래
이번 주 금융시장은 비트코인이 지배적인 주제였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마침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목요일 출시됐다. 이 상품들은 거래 첫날 총 46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ETF 사상 최대의 첫날 거래량을 기록했다. 목요일 한때 비트코인은 4만9000달러를 시험하며 2021년마지막으로 보였던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4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규제 당국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연계 상품 거래를 제공할지 여부는 각 회사들에 달려 있으며, 뱅가드를 포함한 일부 회사는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자산 클래스에 뛰어들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 수익 감소
JP모건체이스 는 지난해 부실 지역 은행에 대한 정부의 압류 조치로 29억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한 후 4분기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3.32 달러에 못 미치는 3.04 달러,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399억 4000만 달러였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이 은행은 2022년 초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래로 금리 환경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소규모 은행들은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있다. 고객들이 현금을 고수익 상품으로 옮기면서 은행 업계는 예금을 더 많이 지급해야 했고, 이로 인해 마진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 계속된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4%, 나스닥 선물 0.30%, S&P500 선물 0.2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53으로 0.23%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95%로 2.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4.45달러로 3.4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