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JP모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5월까지 승인할 가능성을 50% 이하로 전망했다.
JP모건 분석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12일(현지시간)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내 의견으로는 SEC가 5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려면 이더리움을 증권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유사한) 상품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분류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나는 SEC가 5월 이전에 이더리움을 상품으로 분류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잡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니기르초글루는 SEC가 “비트코인 이외 모든 다른 암호화폐들을 계속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신호를 여전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은 현재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SEC의 결정은 5월부터 나오게 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받은 뒤 이더리움 현물 ETF도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이더리움은 최근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뉴욕 시간 12일 오후 1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59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5% 내렸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4만3507 달러로 6.3%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 관련 법률을 만들면서 이더리움을 증권과 상품이 아닌 ‘기타 범주’로 분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