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은 12일(현지시간) 인프라 투자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를 125억 달러(약 16조3813억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GIP를 현금 30억 달러와 자사주 1200만주를 주고 인수한다고 밝혔다.
GIP는 뉴욕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로 운용자산 규모 1000억 달러 정도다.
블랙록은 전 세계의 항만과 전력시설,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GIP 매수를 완료하면 미국 액화천연가스 수출 시장과 프랑스 하수도 사업, 영국과 호주의 공항 운영을 포괄하면서 인프라 자산이 1500억 달러 정도로 확대한다.
물류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대, 탈탄소화가 진행하는 가운데 고탄소 에너지에서 탈피하는데 수조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을 배경으로 기관투자가의 투자 대상으로 블랙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가 다양한 구조전환에 의해 재편하는 와중에 인프라는 가장 활기에 가득찬 장기투자 기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이날 공표한 2023년 10~12월 분기 결산에서 조정후 이익은 주당 9.66달러로 시장 예상치 8.84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10~12월 분기 경우 조정후 이익은 주당 8.93달러였다.
한편 블랙록은 GIP 인수와 관련해 경영진 일부를 교체한다. 최고상품책임자(CPO)에 스테판 코언을 임명하고 GIP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을 블랙록 이사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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