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상호 운용성 제약조건을 제거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가능 할 수 있게 하는 ‘잠수함 스왑(submarine swaps)’으로 개인 간 암호화폐 거래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9일(현지시각) 비트코인 뉴스에 따르면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의 개발자인 알렉스 보스워스(Alex Bosworth)는 중간관리인 없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법인 ‘스왑’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잠수함 스왑(submarine swaps)’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는 원래 비트코인의 확장성 솔루션으로 개발되었다. 중요한 거래정보만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올려 블록체인 용량을 줄이고 거래속도를 증가시킨다. 이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경로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체인을 연결하고 비트코인 거래 시 경로를 폐쇄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적절한 소유자에게 양도하는 또 다른 거래를 활성화 할 수 있게 만든다.
거래를 개시하고 종료하기까지 라이트닝 네트워크에는 수천, 수백만 건의 거래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 이므로 이를 통해 비트코인은 비자(Visa)와 같이 금융 네트워크 규모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잠수함 스왑은 모든 암호화폐가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도록 허용하며 분산된 암호화폐 거래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는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비트코인 뿐 아닌 모든 암호화폐를 위한 확장성 솔루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알렉스 보스워스가 알아낸 바에 따르면 잠수함스왑을 사용하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이미 활성단계의 라이트닝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이 소진되면 새 경로를 여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라이트닝 채널을 다시 선정할 수 있어 거래 수수료가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가상화폐가 향후 잠수함 스왑을 사용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거래될 수 있는 것이다.
라이트닝 랩스는 이미 라이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테스트 결과로 각 암호화폐에 대한 적절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임의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각 유형의 암호화폐에 대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대신 모든 암호화폐가 포함된 하나의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별다른 규정이나 중개인 없이 서로 거래될 수 있는 궁극의 목적인 분산형 거래시스템으로 쉽게 개발될 수 있으며, 정부 규제로 현재 침체되어가는 암호화폐산업의 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잠수함 스왑으로 구축된 분권화된 거래는 정부의 규제를 철폐하고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중앙집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의 확산과 수익성을 증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