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국내 블록체인 학회, 재단, 기업 등이 참여한 컨퍼런스가 13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렸다.
‘한국 블록체인 컨퍼런스(KOBAC : Korea Blockchain Academy Conference) 2024’에는 13개 학회, 재단 및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을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학회인 블록체인밸리가 주관하고 한국블록체인학회가 주최했다.
블록체인밸리 김희진 학회장은 “KOBAC은 국내 유수의 블록체인 학회들과 기업들을 초청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KOBAC은 블록체인밸리(고려대), BAY(연세대), CURG(연합 블록체인 학회), 오라클(카이스트), 이화체인(이화여대), GAIROS(가천대), 디버틀러(광운대), 블록블록(연세대 블록체인 동아리), HYBLOCK(한양대), 블루노드(인하대), Layer A(아주대), 하이블(홍익대) 총13개 학회가 참여했다.
해시드, INF크립토랩, 루디움, 크로스앵글, a41, 크립토퀀트, 슈퍼워크, 니어코리아, 카탈라이즈리서치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 블록체인 학회가 중요한 이유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성장의 핵심 키워드를 ‘개발자 커뮤니티’와 ‘빌더’로 꼽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폴리곤(MATIC), 앱토스(APT)는 모두 ‘인프라’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라는 인프라 위에 탈중앙화금융(DeFi), 게임과 컨슈머 앱 등이 온보딩되고 토큰을 발행해 생태계를 구축한다.
각 체인이 해커톤 개최뿐 아니라 개발자 커뮤니티와 학회를 적극 지원하는 이유다. 각 체인에서 근무할 코어 개발자들 채용하고 양성할 뿐 아니라 향후 각 체인에 온보딩할 디앱들을 만들 빌더들을 적극 지원한다.
여러 기업은 인재 채용, 생태계 활성화 등을 이유로 대학들의 학회를 적극 지원한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스탠포드, MIT, 하버드 학회가 대표적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서울대학교의 디사이퍼,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밸리, 연세대학교 베이, 카이스트의 오라클, 이화여자대학교의 이화체인 등이 탄생해 블록체인 학회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 프로덕트 피칭으로 사업성 검증
1년 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13개 팀이 블록체인 프로덕트 피칭을 진행했다.
슈퍼스쿼드(SuperSquad) 노단비 공동창업자는 “슈퍼스쿼드는 리워드 시스템을 활용한 웹3 습관 챌린지다. 실제로 유저에게 어필하게 할 수 있는 컨슈머앱으로 사업성을 인정받아 수상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다양한 학회원들을 만나 프로덕트를 여러 사람에게 사용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쿠키랩스 김주석 공동창업자는 “Gairos 학회(가천대), 게이트키퍼 프로덕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양한 학회, 업계 관계자의 아이디어, 프로덕트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쿠키랩스는 텔레그램 톤(TON)에서 빌딩 중인 암호화폐 결제 모듈이다.
해시드 안수빈 데이터 리드는 “해시드는 다양한 생태계와 동반을 중요하게 생각해 블록체인 학회에 다방면으로 꾸준히 지원 중이다. 국내에 점점 많은 블록체인 학회가 생기고 높은 수준의 결과물들이 나오는 것을 보며 향후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INF크립토랩 오태완 대표는 “디파이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해 프로덕트를 재해석하거나 STO와 같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을 공략 혹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발표에 참여한 13팀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단순 아이디어를 넘어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여 함께 소개하거나 동영상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사용 플로우를 제시하여 매우 다채롭고 흥미 있는 발표가 훨씬 설득력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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