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승인된 효과로 질주하던 비트코인이 고전하고 있다. 연일 내리다가 5700만원대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12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0% 하락한 576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2.11% 내린 577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1.78% 떨어진 4만2085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덕분에 한때 66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지난 11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하루 만에 6%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호재가 선반영된 데다 차익 실현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01% 빠진 34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3.86% 떨어진 341만2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9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크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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