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최근 IMF가 AI와 관련해 분석한 ‘인공지능과 업무의 미래’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IMF의 분석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일자리의 약 60%가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과, 시에라리온 등 저소득 국가는 각각 40%, 26%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사무직 노동자가 육체 노동자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흥국과 저소득 국가보다 선진국에서 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국가 중 상당수는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나 숙련된 인력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 기술이 국가 간 불평등을 악화시킬 위험을 높인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 내 구성원들의 소득 불평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AI를 활용하는 노동자들의 생산성과 임금이 증가하는 반면, AI 활용하지 못하는 노동자는 뒤쳐진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는 AI 활용이 더 쉬울 수 있지만, 나이 든 노동자는 이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 정부가 이같은 AI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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