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장외매매 계약 체결…약 400억원 규모
“위믹스 성장과 발전에 사용”…지난해 총 191억원치 매입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겸 창립자가 회사 주식을 팔아 현금 400억원 확보에 나선다. 당초 약속한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 매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이 지난 12일 본인 소유주식에 대한 장외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박 의장이 장외매매 계약을 체결한 곳은 알파Beta일반 사모투자신탁, 펙투스컴퍼니 2곳이다. 양도주식수는 각 31만3053주로 총 62만6106주다. 양수도 대금은 총 400억원이다. 대금 지급일은 오는 2월1일이다.
박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주식은 45.90%(1556만102주)다. 이번 장외 거래가 체결되면, 해당 주식수만큼 박 의장 소유 주식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측은 “주식 매각금은 위믹스 생태계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에 걸쳐 그가 위믹스 300억원어치를 구매한 데 이어 두 번째 매입이다. 박 의장은 위믹스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커뮤니티에 결과를 공개하고 매입 완료일로부터 1년 동안 일체의 매도나 처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31일 공지된 위믹스 커뮤니티 공지에 따르면 박 의장이 보유한 위믹스 보유량은 약 1777만4355개다. 그는 지난해 약 191억원을 투입해 총 944만5173 위믹스를 매입했다. 나머지 109억원도 지속 위믹스를 매입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위메이드와 위믹스의 수장으로 2024년에도 위믹스 생태계 확장 및 커뮤니티·투자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라면서 “커뮤니티의 신뢰와 지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위믹스는 3467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