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유럽 집행위원회(EC) 부총재가 제 2차 비공식 경제 금융위원회 (ECOFIN)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의 밝은 미래’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10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부총재는 지난 7일 비엔나에서 열린 ECOFIN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와 ICO의 미래는 밝다”고 말하며 “최근 난류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총재는 “특히 ICO에서 실제 자금조달을 통해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미 작년에 ICO로 자금을 60억 달러 이상 조달하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가상화폐와 ICO에 대한 태도에서 100% 긍정이 아닌 다소 신중한 태도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투자자보호와 시장 투명성을 위해 규제기관과 정부, 산업체가 가상화폐 거래를 통한 자금세탁을 방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와 ICO분야를 계속 모니터링하며 발전을 도모해야한다.”면서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나 G20과 같은 국제 파트너들에게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가상화폐를 발전시키는 데 장애가 되는 규제와 이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서 돔브로브스키스 부총재는 “앞으로 기존 EU금융 규칙을 이러한 새로운 자산에 적용할 것인지, 혹은 새로운 EU규칙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가상통화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앞서 6월 초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유가증권으로 규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대법원은 지난 6월 21일, 비트코인이 암호화폐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결하면서 스톡옵션이 현금 수입과 동일한 방식으로 과세될 수 있는지 여부를 심의하고 가상화폐와 관련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줬다. 이에 가상화폐가 유가증권으로 분류되는 문제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유럽 의회(European Parliament)는 최근 ICO 규정에 대한 제안을 조사하기 위해 만찬을 가졌다. 아직까지 논의에서 형식이 굳어지진 않았지만, 돔브로브스키스의 연설은 EU 각국의 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