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 (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9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07.9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50% 하락한 191.50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3.92% 비트코인캐시 2.41%, EOS 1.90% 하락했고, 테더 0.03%, 모네로 0.62%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36억달러로 전날에 이어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6.2%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엇갈렸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5달러 하락해 6230달러를, 10월물은 95달러가 내린 6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ETN 거래 한시 중단 조치의 여파로 인한 전날의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밤 새 약간의 반전 기미를 보였으나 장 출발에 맞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하락 종목의 수가 늘고 있다.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으로, 전날부터 6300달러 선 초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38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은 56%까지 오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 시장이 비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대할만한 호재들도 이번 주 들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집행위원회(EC)가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힌 점, 시티그룹의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계획,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거래소 제미니의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UST) 출시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