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대표적인 버거 코인으로 지난해 국감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수이(SUI) 프로젝트가 한국의 여야 국회의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금감원 국장, 주요 거래소 대표들 앞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다.
17일 오전 수이 프로젝트의 그렉 시우루니스 재단 매니징 디렉터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열리는 행사에 참석, ‘해외 가상자산 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이현덕 금융감독원 가상자산감독 국장도 참여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국장의 발표 이후 곧바로 수이의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여야의 소관 상임위 국회의원들과 이윤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도 참여해, 축사, 자유 발언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 업계와 학계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다.
자유발언에서는 이장우 한양대 교수,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가 참여한다.
해외의 특정 프로젝트가 입법 기구, 행정 기구, 그리고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 앞에서 해외의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브리핑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이(SUI)는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직후부터 유통량 논란을 빚었고, 국정감사에서도 대표적인 버거 코인으로 거명됐던 프로젝트다. 버거 코인은 해외의 프로젝트이나 국내 거래소에서 대량으로 거래돼 사실상 한국을 거점으로 하는 코인을 지칭한다.
지난해 국감에서 수이는 유통량 이슈에 대해 제대로된 해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됐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협의 조직(DAXA)이 버거 코인에 대해 제대로된 자율 감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국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수이 유통량 문제로 결론적으로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 검찰 수사단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수이가 국내 고위 정책 당국자들과 암호화폐 대표들 앞에서 어떤 비전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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