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뉴욕 시간대 초반 최근의 연속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을 찾은 뒤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4만3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뉴욕 증시 개장 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계속 진행될지가 이날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다.
뉴욕 시간 16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39억 달러로 1.43%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1로 아직 탐욕 상태지만 지난주에 비해 수치는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9%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0%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3045.6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4% 올랐다. 이더리움은 0.14% 전진, 2540.32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강보합세며 솔라나 2.31%, 카르다노 1.32%, 도지코인 0.94% 상승했다. XRP 0.15%, 아발란체 0.45%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3200 달러로 1.12%, 2월물은 4만3380 달러로 1.25%, 3월물은 4만3320 달러로 1.87%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552.00 달러로 0.80%, 2월물은 2552.50 달러로 1.54%, 3월물은 2588.00 달러로 0.9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17로 0.75%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06%로 6.2b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