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크게 약화됐던 비트코인과 전통시장 자산간 상관관계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의 상관관계는 현재 0.83으로 202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또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지수(DXY)는 -0.82%의 심한 역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대체적으로 위험자산인 나스닥지수와 상관관계, 안전자산인 달러지수와는 역상관관계를 나타내 왔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나스닥지수는 얼마 전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형성했었다.
리얼 비전 공동설립자 @thekingcourt에 따르면 미국 달러지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해 하락하기 보다 상승 추세를 더 자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지난 14차례 선거 중 9회에 걸쳐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달러의 전통적 역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달러지수 상승은 비트코인에 잠재적인 추가 도전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1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나스닥지수는 약 0.4% 하락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 올랐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8%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