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호주가 몰타, 스위스와 함께 암호화폐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로 관심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지난 1월과 비교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한 호주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자료가 담긴 한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호주 암호화폐 스타트업 하이브엑스(HiveEx)의 지난 1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000명 중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단 5%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하이브엑스는 똑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재진행했고, 이 결과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은 13.5%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암호화폐를 보유한 이들 중 34%는 “좋은 기회를 놓칠 위험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는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 외 26%는 은퇴 후 삶을 고려해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33%는 세금 납부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호주는 암호화폐 산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인 국가로 꼽힌다. 지난 5월부터 퀸즈랜드와 브리즈번은 전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허용하는 국제공항이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호주에서는 지난달부터 암호화폐로 공공요금 지불이 허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