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증가 … 이더리움 $2.6K 접근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등
#비트코인 현물 ETF사흘째 …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거래 주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현지시간) 다지기를 이어가며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이익실현과 관련된 매도 압력이 어느 정도 약화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시장은 이날 오전 그레이스케일이 9000 BTC를 추가로 코인베이스 프로로 전송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하락흐름을 재개했지만 머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개장 초 수준으로 반등했다. 비트코인도 4만2086 달러까지 하락했다 다시 4만3000 달러 레벨을 회복했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지난주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 상승했음에도 이날 암호화폐가 추가 하락하지 않고 버틴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증가 … 이더리움 $2.6K 접근
뉴욕 시간 1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4% 늘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71억 달러로 5.46%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1으로 아직 탐욕 상태지만 지난주에 비해 수치는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8%로 장 초반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2%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3156.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8% 올랐다. 이더리움은 2.19% 전진, 2582.62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0.41%, 아발란체 0.99% 내렸다. 솔라나 1.52%, 카르다노 1.38%, 도지코인 0.56% 상승했다. XRP는 보합세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3200 달러로 1.12%, 2월물은 4만3540 달러로 0.89%, 3월물은 4만3700 달러로 1.01%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572.00 달러로 약보합세며 2월물은 2590.50 달러로 0.08%, 3월물은 2601.00 달러로 0.50%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39로 0.96%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59%로 11.5bp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 같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사흘째 …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가 거래 주도
더블록은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를 인용, 이날 뉴욕 증시 마감 2시간을 채 남기지 않은 시점 기준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14억 달러며 이중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피델리티 ETF의 거래량이 약 12억 달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신일 연휴를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지난주 목요일의 46억 달러, 금요일의 31억 달러보다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마감 직전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