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직 브릭스(BRICS)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열린 패널 토론에서 마지드 알-카사비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가 브릭스 블록에 아직 공식적으로 가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월 1일로 예정된 가입 날짜가 지난 후 사우디 관계자의 첫 공식 발언이다.
이 발언은 사우디 국영 TV가 이달 초 사우디가 블록에 가입했다고 보도한 후, 해당 보도를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삭제한 데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사우디 정부는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정보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된 브릭스는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이란,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의 가입을 초대했다. 아르헨티나는 11월에 초대를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고려는 미국과 중국 간의 증가하는 지정학적 긴장 배경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베이징과의 관계를 강화함에 따라 워싱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강력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워싱턴이 과거보다 걸프 지역의 안보에 덜 전념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자국의 독자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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