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움직임 속 향후 방향성 결정할 듯…일부는 긍정적 재료에 따른 회복 기대감 표출
비트코인, 0.7% 내린 6282달러…이더리움, 4.2% 내린 186달러
리플이 3.4%, 비트코인캐시 4.6%, EOS 2.6%, 스텔라 1.1%, 라이트코인 2.5%, 카르다노 7.2%, 모네로가 1.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6300선 밑으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 100는 8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방향성을 정하기에 앞서 다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반적으로는 약세 기조가 다소 우세한 편이지만 최근 등락세 뒤 투자자들의 시각은 추가 하락 가능성과 회복 기대감으로 갈려있는 상황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5분 기준 6282.2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7% 내렸다. 이더리움은 4.22% 하락한 185.98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3.39%, 비트코인캐시 4.64%, EOS 2.60%, 스텔라 1.07%, 라이트코인 2.54%, 카르다노 7.17%, 모네로가 1.82%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14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6.7%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5달러가 내린 6230달러를, 10월물은 45달러 하락한 6215달러를, 12월물은 115달러가 후퇴한 6145달러를 나타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며 다음 방향성을 준비하는 분위기로 보고있다. 아울러 방향성이 정해질 경우, 단기 추세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중반에만 1천달러가 하락하며 7500선에서 6500선으로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주말을 거치면서 낙폭을 이어가며 6천선까지 추가 하락할 리스크를 키웠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8일) 6119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예상 밖으로 매도세가 활력을 잃으며 반등, 약세 기조 역시 소진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이 서로 갈려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상방향이던, 하방향이던 박스권을 벗어난다면 단기 추세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챠트분석가들은 6260선이 붕괴되면 약세 기조가 다시 힘을 얻으며 2월 저점이던 6천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반면 박스권의 고점인 6375달러를 상회한다면 10일 이평선인 6660달러까지 추가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암호화폐 시장이 비록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기대할만 한 호재들도 이어진 상태여서 회복 기대감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CCN에 따르면, 유럽집행위원회(EC)가 암호화폐가 금융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힌 점, 시티그룹의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계획,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거래소 제미니의 스테이블코인 제미니달러(GUST) 출시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50%, S&P500은 0.44%, 나스닥지수는 0.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