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17일 뉴욕 시간대 초반에도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전날 장 후반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주목을 끌었던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날 테스트넷에서 실행됐지만 예정된 시간 내 마무리(finalization)에 실패했다.
뉴욕 시간 17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9% 줄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98억 달러로 10.85%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3으로 아직 탐욕 상태며 전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6%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2%로 전일과 같은 수치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637.1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7% 내렸다. 이더리움은 0.10% 전진, 2545.23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1.54%, XRP 1.09%, 카르다노 1.66%, 도지코인 1.89% 하락했다. 솔라나 5.39%, 아발란체 0.63%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2735 달러로 1.29%, 2월물은 4만3065 달러로 1.27%, 3월물은 4만3290 달러로 1.22%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555.50 달러로 1.58%, 2월물은 2568.50 달러로 1.83%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39로 0.04%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75%로 0.08bp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 같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