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갔다고 17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이 보도했다.
토큰인사이트의 2023년 암호화페 거래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바이낸스가 규제 장벽에 직면하면서 OKX와 바이비트(ByBit) 등 다른 거래소들이 영향력을 확대했다.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초 54.2%에서 연말에는 48.7%로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
SEC와의 합의에 따라 창펑 자오 CEO가 사임을 발표하던 당시 바이낸스의 점유율은 최저 32%까지 떨어진 후 반등했다.
동시에 다른 거래소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토큰인사이트에 따르면 OKX는 시장 점유율이 4.3% 포인트 상승했다.
또 다른 주요 업체인 바이비트도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2.2% 포인트 끌어올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적인 성장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DEX는 한 해 동안 전체 거래량의 약 2.83%를 차지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