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네브-칸쿤(덴쿤)’ 업그레이드가 17일(현지시간) 골리 테스트넷에서 실행됐다고 이더리움 개발자 파리토시 자얀티가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얀티는 이날 엑스(X) 포스팅을 통해 덴쿤 업그레이드가 버그 때문에 약 4시간 지연된 뒤 실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패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뒤 검증자들이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왔고 체인이 다시 마무리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덴쿤 업그레이드가 앞으로 메인넷에서 실행되면 옵티미즘, 베이스(Base), 폴리곤 zkEVM과 같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의 트랜잭션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개발자들은 주장한다.
이더리움 개발자 팀 베이코에 의하면 덴쿤 업그레이드는 UTC 시간으로 대략 오전 6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 실행됐다. 그러나 베이코는 약 20분 뒤 네트워크가 마무리(finalization) 부족 때문에 체인 분리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얼마 뒤 자얀티는 버그가 발견돼 해결됐으며 네트워크는 다시 순탄하게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 것은 이더리움 개발팀의 버그 해결 시스템이 갖고 있는 힘을 입증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자얀티는 “우리는 4시간 이내 포크(fork) -> 이슈(issue) -> 문제 분류(triage) -> 해결(fix) -> 변경 불가능한 최종 단계(finality)를 거쳤음을 언급하기 원한다”면서 이더리움 개발팀의 버그 해결 장치는 아주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덴쿤 테스트 스케줄에 따르면 1월 30일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 이어 2월 7일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에서 업그레이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팀은 아직 메인넷에서의 덴쿤 업그레이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뉴욕 시간 17일 오후 2시 2분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53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