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정책 플랫폼 코밸런트(Covalent, COVA)가 프라이빗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코밸런트는 현재 신청자를 선별해 테스트넷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밸런트는 컴퓨터 등 IT 기기가 민감한 정보나 데이터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정해주는 ‘스마트 정책(Smart Policy)’ 플랫폼이다. 특정 조건이 주어지면 계약이 실행되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처럼 코밸런트는 컴퓨터 같은 머신(machine)에게 데이터 사용 정책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코밸런트를 활용하면 결제 시 1회만 사용하고 폐기 가능한 신용카드 번호, 15회만 공유할 수 있는 전자책, 통합적으로 처리 및 관리되는 CT 스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고객 정보 수집을 차단하는 모바일 GPS 데이터 등 개인이 원하는 스마트 정책을 만들 수 있다. 코밸런트는 고유한 블록체인 기술 ‘센트리퓨지(Centrifuge)’, ‘코바VM(CovaVM)’으로 스마트 데이터 기능을 단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코밸런트(Covalent.ai)는 지금까지 FBG 캐피탈, 후오비 캐피탈, 케네틱 캐피탈, 젠펀드, 메트로폴리스, 블루힐, 알파코인, 노드 캐피탈, 알파빗, BA 캐피탈, 블록VC 등 많은 유명 투자사로부터 1천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코밸런트는 하버드 출신의 빈센트 리(Vincent Li)와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레이먼드 가오(Raymond Gao)가 공동 창립했다. 빈센트 리 공동 창립자는 벤처캐피탈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가 투자한 미국 스타트업 ‘긱스터(Gigster.com)’에서 수 천명의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성공적으로 동기를 부여한 최초의 토큰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빈센트 리 공동 창립자는 이번 테스트넷 공개 시점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의 격렬한 양상이 오히려 좋은 영향을 주었다. 2년 간의 짧은 이더리움 시대에 암호화폐 시장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기술 인력을 유치했다. 고도로 숙련된 팀들은 이제 업무에 집중해 결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밸런트는 비밀 유지 시점을 인지하고 사용자로부터 학습하는 등의 많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데이터의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데이터 소유자는 코밸런트를 통해 데이터 사용 가능 방식을 기술하고 이 데이터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해당 정책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데이터 이용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머신을 통해 시행할 수 있는 이 데이터 이용 정책이 스마트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코밸런트의 미션은 최정상급 해커를 비롯해 ACM, IOI 코딩 등 세계적 대회 수상자, 실리콘밸리 고급 엔지니어 같은 최고의 기술 인재를 불러모았다. 빈센트 리 공동 창립자는 “차세대 구글이나 위키디피아, 스페이스엑스를 꿈꾸는 미래 지향적 목표 없이는 이 같은 인재들이 절대 움직일 수 없다. 이들은 코밸런트가 인터넷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음을 알기에 코밸런트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코밸런트는 현재 코밸런트 프로토콜 위에서 운영되는 ‘미데이터(Medata)’, ‘코밸런트 X(Covalent X)’ 2개 댑(dApp)을 개발 중이다. 미데이터는 개인 의료 정보 공유 마켓플레이스다. 연구자들은 미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고도 손쉽게 대량의 의료 데이터를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코밸런트 X는 FHE(Fully Homomorphic Encryption))와 zk-STARK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정보처리 과정에서 완벽하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