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 대한 열기로 반등을 시도했던 비트코인이 횡보세로 돌아섰다. 업그레이드가 예정대로 완료되지 못한 탓이다.
18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3% 오른 587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69% 밀린 587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1% 하락한 4만270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0% 하락한 34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97% 밀린 34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2% 빠진 252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전날 반등 기회를 엿보다 주춤하자 시장 전체가 약세를 띠었다. 호재로 주목을 끌었던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가 전날 테스트넷에서 실행됐지만, 예상 시간보다 늦게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번 여파로 이더리움 뿐 아니라 이더리움클래식도 4% 넘게 빠졌다.
파리토시 자얀티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는 “하드포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이를 수정한 뒤 하드포크를 완료했다”며 “이 과정에 4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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