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구글이 지난주 1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감축한 데 이어 자사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1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의 운영팀과 크리에이터 관리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해고 통보를 했다.
NYT가 인용해 보도한 이메일에 따르면 유튜브 비즈니스 최고 책임자는 “우리는 일부 역할을 없애고 일부 팀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미주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근무하는 해당 직원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의 이번 인력 감원은 지난해 동안 지속된 광고 수익의 감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동영상에 추가되는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유튜브는 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 광고업계의 불황으로 광고 수익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안드레아 파빌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있다”라며 “일부 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직무를 없애는 등 여러 종류의 조직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감원을 예상하고 있지만 작년만큼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고된 유튜브 직원은 60일 이내에 회사 내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새해가 시작된 이후 수많은 기술 기업이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 프라임 비디오 등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인 유니티는 현재 인력의 2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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