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역사상 최초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 두 곳에 벌금을 부과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12일(현지시각) SEC가 헤지펀드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Crypto Asset Management)와 ICO 슈퍼스토어 토큰 랏(Token Lot)에 각각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는 암호화폐 투자펀드 홍보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으며, ICO 슈퍼스토어를 운영하는 토큰 랏은 투자 보호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SEC의 징계를 받게 됐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크립토에셋 매니지먼트에 부과된 벌금은 20만 달러다.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는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12월자산이 무려 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토큰 랏은 브로커 기업으로 등록되지 않은 채 암호화폐 회사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업무를 진행했다. SEC는 토큰 랏에 47만 달러를, 그리고 창립자 레니 쿠겔과 엘리 르위트에게도 각각 4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토큰 랏은 지난 1년간 약 6000여 명의 투자자의 ICO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이와 관련 11만20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CCN에 따르면,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와 토큰 랏은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그대로 벌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두 업체는 미국 SEC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첫 번째 사례를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