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올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없거나, 최소한으로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17일 ‘극단적 시나리오’라며 G10 중앙은행들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같은 전망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강한 경제 성장 또는 물가 상승을 촉진하는 새로운 충격 등을 배경으로 한다.
BoA의 외환 전략가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는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3월과 4월부터 시작해 여섯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영국은행은 5번, 호주준비은행은 2번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BoA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탄탄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이들 중앙은행 모두 예상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 인g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입안자들과 미국 연준 관계자들 발언들도 이러한 관점에 힘을 싣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로버트 홀츠만과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진정시키려 했으며,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도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의 발언은 미국 채권 시장에서 매도세를 유발하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4.064%까지 밀어 올렸다.
BoA는 “올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달러, 유로,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를 할 수 없는 돌발 변수에 대한 우려도 있다. 중동 지역의 동향과 미국의 임금 상승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 주도의 공습과 미국의 예상치 못한 강한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불붙게 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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