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8일 뉴욕 시간대 초반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최근의 활력 없는 횡보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적 출시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여러 온체인 메트릭스와 지표들은 가격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새로운 랠리가 아직은 나타날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노트에 적었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1% 줄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42억 달러로 9.18% 줄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1로 아직 탐욕 상태며 전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9%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352.5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9% 내렸다. 이더리움은 1.53% 후퇴, 2504.30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다. BNB는 0.25%, 솔라나 3.48%, XRP 1.75%, 카르다노 3.68%, 아발란체 3.59%, 도지코인 1.21%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2380 달러로 1.00%, 2월물은 4만2750 달러로 역시 1.00%, 3월물은 4만3030 달러로 0.92%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512.50 달러로 1.35%, 2월물은 2543.00 달러로 0.93%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41로 0.04% 후퇴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88%로 2.0bp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 같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