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 계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향후 몇 주간 추가 하향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이 전망했다.
GBTC는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된 이후 지금까지 15억 달러 넘는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JP모건은 GBTC가 투기성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으로 최고 30억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을 것으로 지난주 전망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JP모건 분석가들은 이날 노트에 “이전의 30억 달러 전망치가 맞는 것으로 입증될 경우, 이미 15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15억 달러가 이익실현을 통해 비트코인 세계에서 더 빠져나가면서 앞으로 몇 주간 비트코인에 추가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궁극적 전환을 예상하고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GBTC(비트코인 현물 ETF 이전 상품)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지금 이익을 실현하면서 비트코인 공간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또 GBTC의 수수료 1.5%는 다른 상품들과 비교할 때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자금 유출이 수수료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어 “유동성과 시장 깊이도 중요하다”면서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 중요한 수준에 도달할 경우 GBTC에 또다른 위험을 제기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