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CEO가 신규 투자자들이 거래소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먼저 찾더라도 결국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CEO 데이비드 리플리는 블룸버그 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출시에 대해 “이는 또 다른 접근 지점으로, 일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입문하고 비트코인을 처음 접할 수 있는 더 쉬운 경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리플리는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는 일부 개인이 크라켄이나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대신 ETF를 먼저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괜찮다”면서 “노출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러한 것들이 전체 산업을 전반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크라켄이 비트코인 현물 ETF와 경쟁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리플리는 “크라켄의 상품과 코인베이스의 상품이 충분히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ETF 역시 다른 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출시로 인해 수수료 등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