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이 57%까지 높아지자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요 지지선으로 올해 급락세 때마다 강력한 바닥으로 인식되던 비트코인의 6천선이 이번에도 지켜질 수 있을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비트코이니스트는 챠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을 정리했다.
우선 비트코인은 최근 6460달러의 고점을 보인 뒤 하락하며 6300선을 중심으로 등락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은 약세 플랙(flag)을 형성했고, 반등 활력은 계속해서 약화됐지만 상승 추세선 밑으로 밀린 하락세는 일단 6117달러의 지지선에서 멈춰 선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약세 기조가 우세하다.
4시간대별 챠트를 기준할 경우, 비트코인은 전일(11일 기준) 장 초반 50 MA(이평선)이 200 MA를 하회했고, 모든 단기 MA 역시 장기 MA를 밑돌았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반전되기 위해서는 6460달러의 일중 고점을 넘어서 200 MA선인 6573달러를 회복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표) 4시간대별 챠트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현재 지지선은 6180달러와 6122달러, 6000달러, 5900달러에 포진해 있다.
또 비트코인이 좁은 박스권 내에서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 MA를 상향 돌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오히려 낮은 거래량(매수 세력)과 일중 고점 돌파가 매번 실패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챠트상 반등 구조가 형성되지 못하거나 투심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6천선을 향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천선 밑으로 하락한다 해도 곧 바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은 기대감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4시간대별 RSI 챠트에서 강세 다이버전스(bullish divergence)가 보여질 수 있지만 다른 모든 지표들이 약세를 가리키고 있어 무리한 투자 움직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특히 투자자들의 매수 관심을 다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일중 고점인 6460달러와 200 MA 선인 6573달러 회복이 중요하다는 시각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