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면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발언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에게서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빠르게 하락한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있다면 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일찍 단행하는데 열려있다고 밝혔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를 개시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보스틱 총재는 “계속 지표가 예상보다 낮다면 3분기보다 이른 금리 정상화를 지지하는 게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직면한 상황이 주의를 요구한다며 “성급한 금리 인하는 수요 급증을 촉발하고 이것은 물가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내리기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온 위대한 진전을 약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준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올해 2.4%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한 바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고용 등 경제 전반이 강세를 유지하며 연준이 3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3.8%로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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