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9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일단 안정을 찾고 다지기하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랠리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새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2% 줄었다. 그러나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33억 달러로 16.77%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6으로 후퇴, 현재 시장 분위기가 중립 상태임을 가리켰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5%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3%로 0.2%포인트 올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1286.0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3% 내렸지만 전날 장 후반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4만1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었다. 이더리움은 0.79% 하락, 2485.24 달러를 가리켰다. BNB가 0.91% 올랐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대부분 하락했다. 솔라나 4.29%, XRP 1.72%, 카르다노 2.66%, 아발란체 4.15%, 도지코인 1.57% 떨어졌다.
암호화폐 선물은 반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1295 달러로 1.02%, 2월물은 4만1645 달러로 역시 1.02%, 3월물은 4만1910 달러로 0.96% 상승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487.00 달러로 1.51%, 2월물은 2503.50 달러로 1.42% 올랐다.
전날 상승했던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하락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39로 0.14%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36%로 1.0bp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