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유럽의 비트코인 ETP에서 자금 유출이 증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코인셰어즈의 연구원 루크 놀런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유럽의 비트코인 ETP에서 자금 유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유럽 비트코인 ETP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시장 변화는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전략을 최근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놀런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기 전에는 많은 미국 기관들이 유럽 ETP를 활용했지만 최근 새로운 미국 상품이 승인됨에 따라 비슷한 거래를 국내에서 실행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거나 편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멕스 리서치의 데이터에서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유럽 4대 비트코인 ETP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유럽 사람들이 수수료가 높은 비트코인 ETP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의 비트코인 ETP에서도 자금 유출이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 관찰됐다.
놀런은 “캐나다 비트코인 ETP에 투자해야 했던 미국 투자자들이 새로운 미국 펀드 투자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