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영국 금융감독청(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의 최고경영자가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11일) 런던에서 열린 연설에서 암호화폐를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의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CEO는 2018년 연례회의 연설 도중, 규제당국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 중 하나인 암호화폐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앤드류 베일리는 “영국 금융감독청은 암호화폐 기술의 기본 잠재력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에 관한 한 “가격 변동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전체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학습의 부족함’과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정했다.
그는 영국 금융감독청이 암호화폐 자체에 대한 역할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 금지와 거래 제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영국 금융감독청은 혁신을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하며, 영국 투자자들에게 현재 금융당국의 변하고 있는 규정을 신속히 적용해 벌칙금을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에 대한 베일리의 연설은 금융당국이 재무부, 영국중앙은행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관련문제를 해결하고 대응책을 찾겠다는 취지이다.
또한 그는 올해 초 개설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내용을 참조하며 연설을 이어갔다. 태스크 포스 팀은 지난 5월 21일 첫 회의를 열고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그들은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영국 외무부 함께, 태스크 포스는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무역기구 및 소비자그룹, 투자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하며 이는 영국 정부 고위 관료들과 중앙은행, 재무부의 의견을 포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