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올트먼 CEO가 반도체 팹(제조 시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몇몇 큰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트먼 CEO와 이와 관련해 논의한 기업에는 아부다비 기반의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G42와 소프트뱅크가 포함된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업계 선두 반도체 제조사와 협력이 포함될 것이고 팹 네트워크의 범위가 전 세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여전히 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협력업체와 투자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2024.01.20 mj72284@newspim.com |
일부 소식통은 AI가 더욱 확산하면서 이를 위한 충분한 반도체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올트먼 CEO의 우려가 이 같은 투자 유치 노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몇몇 예측에 따르면 AI 관련 반도체 칩은 수요에 비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은 오픈AI 등 AI 산업 소속 기업들이 선호하는 접근법에 비해 훨씬 더 큰 비용이 든다. 아마존닷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체로 자체 맞춤형 실리콘칩을 설계하고 제조는 외부에 맡긴다.
하나의 최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데는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고 이 같은 시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통신은 오픈AI가 G42와 협상에서만 80억~100억 달러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고 보도했지만, 현재 논의 진행 상황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올트먼 CEO가 2020년대 말 충분한 AI 반도체 공급이 이뤄질 수 있으려면 AI 기업들이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구동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와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통신은 인텔과 TSMC,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오픈AI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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