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월드 전직원에 통보…법인 해산
메타버스 시장 악화…경영 환경 어려워진 영향
[서울=뉴시스 최은수 기자]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던 자회사 해산 및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가 산하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명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는 지난 2022년 1월 넷마블에프앤씨가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가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GRANDCROSS: METAWORLD)’의 티저(예고) 영상 |
메타버스월드는 MMO(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 소셜 게이밍 기반의 오픈월드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를 개발하고 있었다. 법인이 정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중단될 예정이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메타버스월드’ 법인 종료를 결정했다”며 “지속 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해서 모색했지만 경영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촉발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됐던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들 점차 출시가 무산되거나 관련 조직 구조조정이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컴투스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는 지난해 9월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정식 출시한 지 약 2달 만에 희망퇴직을 받았다.
또 카카오 증손회사 컬러버스는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가운데 실적 악화를 겪자 지난해 두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모바일 메타버스 ‘퍼피레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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