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안(Mohamed El-Erian)은 비트코인이 하락장에 있을 때 낙관적인 전망을 하지 않는다는 주류 경제학자들의 통념을 깨버렸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은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학자 엘 에리안이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에리안은 암호화폐가 과잉평가 됐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하면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5,000달러 선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야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암호화폐가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빠르게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지점으로 분명히 가고 있지만, 시간을 오래 걸릴 것이다. 암호화폐가 경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의 많은 역할은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에리안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에 있는 동안 나온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주류 경제학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일 때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지 않는다. 에리안의 발언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고점 대비 약 80%하락한 시점에 나왔다.
한편 다른 금융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하락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그 가치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6월 런던 핀테크 위크(Fintech Week)의 창립자 루이스 카란자(Carranza)는 올해 2,5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미 주식시장의 붕괴를 예견한 경제학자이자 반 암호화폐론가인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역시 비트코인의 가치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에 대해 “인민재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TX 캐피털의 분석 전문가인 네일 웰슨(Neil Welson)도 비트코인 규제가 실행되면 시세는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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