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는 대박 상품입니다. 블랙록, 피델리티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자금 유치에 열을 내고 있습니다.
월가는 신상품을 추구합니다. 특히 지금 경제 상황과 금융 환경이 ‘돈 벌기 좋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긴축 기조를 버리고 완화 기조로 돌아서려는 참입니다. 금리가 내려간다는 것이죠.
단기 고금리 상품, 머니마켓 펀드에 들어 있는 8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머니마켓은 연 5% 상품이 수두룩했습니다. 앞으로는 아닙니다.
8.8조 달러 돈의 산이 움직이는 겁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신상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음은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돈의 산’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 8.8조 달러 돈의 산
투자자들은 지난해 이자율 상승으로 머니마켓 펀드와 기타 현금성 투자에 8.8조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이는 2023년 3분기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한 수치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이자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돈을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옮겨야 할 것인지 고민에 들어갔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약사인 비베크 트리베디(37)는 자신의 전체 자산 중 약 10% 이상을 머니마켓 펀드와 물가조정 미국 저축채권(I bonds)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이 자금을 임대 부동산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덜 매력적이 될 경우 블루칩 주식에 투자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100%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주식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반론도 있다.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 여지가 거의 없으며, 경기 연착륙을 이미 반영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머니마켓 상품이 제공하는 5% 이상의 이자율은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자율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기 마련이다.
투자자들은 시장 스트레스 기간 동안에도 머니마켓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와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에 머니마켓 펀드 자산이 전체 화폐 공급의 거의 절반에 달했다.
월스트리트는 이번에는 금리가 좀 더 부드럽게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가 수년간 거의 제로에 머물렀던 이전과 달리 향후 몇 년간 3%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관계자들은 벤치마크 이자율이 2026년 말까지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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