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월가의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커뮤니티 내에서 ETF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 ETF가 BTC의 본질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극단적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을 나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포춘 크립토는 20일(현지 시간) 테조스의 공동 창립자 케틀린 브리트먼의 기고를 통해 ETF를 둘러싼 논쟁을 보도했다. 브리트먼은 ‘사토시가 블랙록을 보며 웃는 이유(Why Satoshi Nakamoto is smiling at BlackRock’s embrace of Bitcoin)’라는 글을 올렸다.
# “나는 반대한다…비트코인 ETF를”
자칭 비트코인 연구가 크리스 블렉과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맥스 카이저는 비트코인 ETF를 비판한다.
블렉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의 핵심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이저는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에 의해 몰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은 “비트코인은 ETF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반대한다”이다.
# “비트코인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브리트먼은 ETF 비판자들의 불만이 근거가 잘못되었다고 받아쳤다. 비트코인 프로젝트의 원래 목적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있어 비트코인 ETF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
비트코인은 개인이 자신의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현금으로 설계되었다. ETF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입지를 강화한다. 가치 저장 수단은 필요할 때 구매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쉬운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지 이상주의자와 도박꾼들에게만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일반 대중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 간섭받는 ETF
비트코인 그 자체 또는 ETF라는 상품에 대한 ‘간섭, 규제, 통제’가 문제인 것인지 ETF를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다.
당장 한국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는 매매할 수 없다. ‘규제 미비’를 이유로 거래 자체를 막는 행위에 대한 비판이 먼저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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