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한국의 투자자들은 매매할 수 없다. 그러나 ‘언젠가’ 비트코인 ETF를 사게 될 날이 온다면 어떤 기준으로 어떤 ETF를 선택해야할까?
블룸버그는 지난 20일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는 ‘비트코인 ETF 투자 가이드’ 기사를 게재했다. 다음은 그 요약.
# GBTC와 신생 ETF 9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현재 거래되고 있는 것은 모두 10 개다. 그레이스케일(GBTC)은 신탁이 전환한 것이고, 나머지 9 개는 신생 ETF다.
‘신생 9’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인베스코, 아크, 피델리티, 프랭클린, 위즈덤, 발키리, 반에크, 비트와이즈 등이다.
ETF 전문가 네이트 게라시는 “재무 자문사(Financial Advisor)들은 이 상품들이 시장에서 어떻게 운용되는지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함으로써 그 가격을 추적한다. 그러나 이들 상품 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
# 수수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수수료다. 현재 가장 비싼 상품은 GBTC로, 비용 비율이 1.50%나 된다. 반면, 비트와이즈(BITB)는 0.20%만 받는다. 여러 운용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 기술적 측면
ETF가 얼마나 잘 운영되는지도 중요하다. ETF는 기본적으로 기초 지수나 자산의 가격을 얼마나 잘 추적하는지에 달려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비트코인이라는 기초 자산 가격을 잘 추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오래된 ETF들은 ETF의 가격과 기초 자산의 가격 괴리는 낮은 것은 0.08% 정도에 불과하다. 극단적인 경우에도 2%를 넘지 않는다.
# 브랜드
금융 상품도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 충성도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모닝스타의 선임 분석가 다니엘 소티로프는 주류 투자자들에게 더 친숙하고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과 같은 큰 이름들을 언급한다.
빅 브랜드는 만일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안전판이기도 하다. ETF는 비트코인을 별도 보관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를 일으켰을 때 빅 브랜드는 법적, 경제적 책임을 따지기가 좋다.
10 개 ETF 중 7 개는 코인베이스에 보관 업무를 맡겼다. 보관이 너무 집중돼 있다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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