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가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25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비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2월 PCE 가격지수 발표도 26일 예정돼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연율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연간 근원 PCE는 12월 3%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근접하는 추세지만,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하 시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CNBC와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 금리 경로가 어떻게 될지 결정하기 위해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에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도 논평에서 금리를 인상할지언정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8.1%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 76.9%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다만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소비 심리에 힘입어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19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3만7863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7% 상승하는 등 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지난 17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서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월(0.3%)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4%)를 웃도는 성적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슈 마틴과 라이언 스위트는 지난 19일 메모에서 “노동시장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의 금리 인하로 전환에 따른 금융 여건 완화로 인해 지난 몇 달간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2일 유나이티드 항공 및 23일 3M, 할리버튼, 존슨앤드존슨, 록히드마틴, 넷플릭스 등 실적도 발표된다. 24일엔 IBM과 테슬라, 25일엔 아메리칸 항공 및 인텔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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