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4만 달러에 이어 3만9000 달러 아래까지 내려간 가운데 최근 가격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 다양한 해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 금융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전날 비트코인 시장에 충분한 자본 유입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며 전날부터 4만 달러 가격대 유지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서 비트코인의 단기 약세 전망을 밝혔다.
크레이머의 견해와는 대조적으로, 저명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크립토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발전에 미국 금융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장의 진화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장기적 관점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겸 투자자 알렉스 베커는 비트코인 ETF 출시가 전형적인 “뉴스에 파는” 이벤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매도자들이 향후 6~12개월 내에 자신의 결정을 후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만9000달러 가격대도 뒤늦게 보면 저렴한 가격처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록스트림의 CEO 아담 백은 최근의 가격 하락을 비트코인 현물 ETF 탓으로 돌리지 말 것을 촉구하며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의 30배에 달하는 영향력을 가진 ETF가 상당한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변동은 ETF 투자자들의 지원 부족보다는 약세장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3% 하락한 3만8929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