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트루USD(TUSD)가 바이낸스 런치풀(Launchpools)에서 제외된 후 미 달러 페그를 잃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TUSD는 이날 오전 0.976 달러까지 떨어진 후 0.98 달러 선에서 등락 중이다.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TUSD는 바이낸스의 런치풀의 운영 모델 변경에 따라 스테이킹 토큰에서 제외된 후 달러 페그가 불안정해졌다.
바이낸스 런치풀은 스테이킹 토큰 중 TUSD를 제외하고 BNB와 FDUSD만 남겼다. 이전에는 거래소 사용자가 세 가지 토큰 중 하나를 스테이킹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 바이낸스 거래소에는 10억 달러가 넘는 TUSD 토큰이 정기적으로 스테이킹됐으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런치풀에서 제외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대량 매도가 발생했다. 카이코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 지표에 따르면 바이낸스 퇴출 직전 1억 5000만 달러의 TUSD가 순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도로 인해 TUSD는 미국 달러 페그를 잃었고, 런치풀 제외가 확정된 후 사용자들이 TUSD의 주요 사용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바이낸스가 TUSD를 런치풀에서 제외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TUSD 가격은 0.98 달러 위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