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하원의원이 메타(구 페이스북)가 미국 특허청에 디지털 자산 서비스 및 블록체인 기술 관련 상표권을 신청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2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판론자로 알려진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워터스 의원은 서한에서, “메타가 디지털 자산 서비스 및 블록체인 기술 관련 상표권을 신청한 것은 암호화폐 산업으로의 입지 확장 의지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메타는 지난해 10월 금융서비스위원회에 회사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자산 관련 업무가 없다고 밝혔지만, 신청한 5개 상표 출원은 디지털 자산 사업과 연관성이 깊다”고 지적했다.
또한 워터스 의원은 웹3.0, 디지털 지갑 및 기타 관련 프로젝트와 관련된 메타의 의도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인 연구 개발 또는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메타의 현재와 미래 관여 범위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워터스 의원은 과거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