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선 전망 다양 … $38K, 36K, 32K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아직 바닥 신호 보내지 않는 지표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3일 뉴욕 시간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한 횡보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3만9000 달러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추가 매도 압력에 취약하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면서 시장 전반을 압박하는 가운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암호화폐 보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투자 분위기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의 추가 하락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잠재적 지지선을 놓고 3만8000 달러, 3만6000 달러, 심지어 3만2000 달러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이 아직 높은 수준의 미실현 이익을 안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 앞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차트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3만6000 달러 지지선을 주시하지만 비트코인이 연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포와 탐욕 지수 49 … 중립 상태
뉴욕 시간 2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06% 감소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30억 달러로 13.76%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49로 전일에 비해 7 포인트 하락했지만 아직 중립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4%로 이날 장 초반에 비해 0.2%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9235.7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0%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앞서 3만8631.64 달러까지 후퇴했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더리움은 6.40% 하락, 2194.72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시총 10위 내 알트코인들도 모두 하락했다. BNB 4.54%, 솔라나 5.06%, XRP 3.90%, 카르다노 4.16%, 도지코인 6.67%, 아발란체 4.84%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3만9165 달러로 2.53%, 2월물은 3만9470 달러로 2.51%, 3월물은 3만9950 달러로 2.26% 후퇴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184.00 달러로 6.67%, 2월물은 2203.00 달러로 6.47%, 3월물은 2226.00 달러로 6.14%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62로 0.28%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42%로 3.5bp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지수 변동폭은 비교적 크지 않다.
#아직 바닥 신호 보내지 않는 지표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과거 비트코인의 바닥은 대개 마이너스 펀딩비, 그리고 가격 하락 국면에서의 거래량 급증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또 공포와 탐욕지수가 극도의 공포 상태를 가리키고 옵션 시장 콜-풋 스큐가 플러스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펀딩비는 아직 플러스 상태며 거래량 또한 최근 고점 대비 적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아직 중립 상태다. 또 7일과 30일 콜-풋 스큐는 여전히 마이너스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가리킨다. 콜-풋 스큐는 풋옵션(하락 베팅) 대비 콜옵션(강세 베팅)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