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이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 성공 여부에 관심을 모으며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96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중 테더를 제외하고 모두 3%에서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급감하던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474.8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9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4.59% 오른 198.21달러에 거래됐다.
톱10 중 리플이 5.69%, 비트코인캐시 5.72%, 스텔라 8.05% 등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81억달러로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6.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올랐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45달러 상승해 6435달러를, 10월물은 135달러가 오른 64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들어 지속하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모처럼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며 출발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계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이어갔던 이더가 10% 중반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200달러 선을 회복중이다.
크립코토인뉴스(CCN)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조정을 거치는 중에도 지난 3개월 동안 보여준 것과 동일한 추세가 나타났다며, 지난 2월 이후 2개월마다 시가총액 2000억달러 선을 시험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CCN은 시장이 여전히 바닥권에서 이전에 조정된 부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비트코인과 이더 등 주요 코인들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낮은 가격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