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 뉴욕 시간대 초반 완만한 반등 흐름을 전개하며 최근의 단기 조정 마무리에 대한 일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 달러 레벨을 회복했다.
중국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긍정적인 거시경제 뉴스가 전해지며 위험성향을 지지했으며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세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도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비트코인이 하향 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고래들의 저가매수가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기술적으로 3만6000~3만8000 달러 지지가 확인되면 다음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로부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자금이 유출될 것인지는 여전히 큰 관심사다.
뉴욕 시간 24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2% 증가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31억 달러로 15.09%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0으로 전일에 비해 1포인트 상승, 계속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7.4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4% 올랐다. 이더리움은 0.95% 전진, 2234.18 달러를 가리켰다. BNB가 0.30% 하락한 반면 다른 시총 10위 내 알트코인들도 모두 상승했다. 솔라나 8.47%, XRP 2.61%, 카르다노 3.73%, 아발란체 11.73%, 도지코인 2.77%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55 달러로 2.09%, 2월물은 4만425 달러로 2.19%, 3월물은 4만970 달러로 2.44% 상승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234.50 달러로 1.66%, 2월물은 2250.00 달러로 1.53%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10으로 0.50%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02%로 3.6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