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에도 GBTC 지갑에서 1만9000개 넘는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이 포착됐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GBTC의 비트코인 매도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는 아크햄 데이터를 인용, 지난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GBTC 지갑에서 거의 11만3000 BTC가 이동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GBTC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53만7000 BTC로 1월 11일 이후 약 10만 BTC 감소했다.
아크햄은 GBTC 지갑으로부터 옮겨지는 비트코인이 모두 고객들의 상환 요구와 관련된 것은 아닐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크햄은 “(지갑으로부터의) 유출은 대개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새로운 GBTC 수탁 주소로 나뉘어 이동한다”면서 “이는 이동한 비트코인 전부가 상환에 사용되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일부) 유출된 비트코인은 전날 트레이딩 활동의 결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