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2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OC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로 동결하면서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OC는 경제 성장은 정체됐고 단기적으로 계속 느린 성장 속도를 유지하면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을 2%로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정책금리를 5%로 유지하자는 분명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경제가 오늘 공개된 우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앞으로의 논의는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5%로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BOC의 이같은 온건한 입장은 정책결정자들이 지금까지 단행된 475bp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충분한 것으로 믿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맥클렘은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데 정책결정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BOC의 금리 정책 발표 후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하락했다.
*사진: BLOOMBERG 화면 캡쳐